
필라테스를 하면서 겪게 된 변화가 있나?
꽤 오랫동안 사무직으로 일했는데, 1년 반쯤 전에 등에 통증이 느껴졌다.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다 보니 몸의 균형이 흐트러진 것. 그러다 우연히 에스바디워크필라테스의 김나현 대표 강사가 소규모로 진행한 ‘맨즈 필라테스’ 수업을 듣게 됐고, 그날 이후 필라테스에 흥미가 생겨 본격적으로 공부한 뒤 강사까지 하게 됐다. 필라테스를 하면서 신체 밸런스가 맞춰졌고, 회사를 다닐 때 느끼던 피로감도 싹 사라졌다.
남자가 필라테스를 하면 좋은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남자에게 부족한 유연성을 키울 수 있고,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코어 근육을 강화해 틀어진 척추와 골반을 바로잡을 수 있다. 특히 웨이트를 주로 하는 남자들의 경우, 눈에 보이는 큰 근육을 만드는 데 집중해 몸의 밸런스가 잘 맞지 않을 수 있어 필라테스를 꼭 해보는 게 좋을 거라 생각한다.

추천하고 싶은 필라테스 운동법이 있다면?
남녀 모두에게 바렐에서 하는 ‘코어 강화 운동’과 ‘스트레칭’을 권하고 싶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발레 스트레칭’은 바렐을 바처럼 활용, 바렐에 다리를 올려놓은 다음 몸통을 앞이나 옆으로 숙이면 하체는 물론 전신을 시원하게 풀어줄 수 있다. 코어를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동작으론, ‘라운드 백Round Back’이 대표적이다. 사다리 쪽을 마주하고 바렐에 올라가 무릎을 90도로 굽힌 다음, 입으로 숨을 내쉬면서 엉덩이와 복부에 힘을 주며 등을 뒤로 둥글게 말아 내려갔다 천천히 다시 올라오면 된다.
하루에 5분! 탄탄한 복근 완성하는 크리스 크로스Criss Cross
장요근(골반 앞쪽 근육)과 외·내복사근(복부의 옆구리 근육), 복직근(복부 앞쪽 근육)을 사용하는 동작으로, 복부를 탄력 있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1. 양손을 머리 뒤에 받친 뒤 상체는 컬 업Curl-Up하고 두 다리는 90도로 들어 올려 테이블톱 자세를 만든다.
2. 숨을 내쉬면서 오른쪽 팔꿈치와 왼쪽 무릎이 만난다는 느낌으로 몸통을 회전하고, 오른쪽 다리는 사선 방향으로 뻗는다3. 복부에 긴장을 유지한 상태로 반대쪽 다리를 교차하며 몸통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한다.
Tip 몸통의 안정화를 유지한 상태에서 동작을 진행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상체를 ‘컬 업’할 때 허리가 뜨지 않아야 하며, 어깨가 말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평소 건강한 하루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오전에 2시간 정도 피트니스 센터에서 상·하체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한 후 오후 1시쯤 스튜디오에 출근한다. 하루에 수업이 7~9회 있는데, 중간중간에 시간이 빌 때마다 관절을 유연하게 풀어주면서 필라테스에 열중하고 있다. 최근엔 오전 시간대에 일대일 강습이 늘어 근력운동은 상황을 봐가면서 하는 중. 식단은 그렇게 엄격하게 제한하지 않는데, 평상시엔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등 어느 하나에 치우침 없이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려 한다.
새내기 강사로서 포부를 말해 준다면?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더 전문적인 강사가 되기 위해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 지금은 일반 회원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지만, 후에 지식과 경력이 더 쌓이면 일반 회원뿐 아니라 다른 강사 분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강의를 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