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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그런 핑계 대지마

일주일의 운동 계획을 잡았다면 일단 가야 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너무나 자주 타협한다. 다른 일이 상당히 의미가 있는 듯, 다시 없는 기회인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모두 핑계에 불과하다.

운동습관 유지를 위한 핑계 극복

피트니스 센터에 가기 싫어 핑계를 대는 습관은 가히 다양하다. ‘오늘 케이크밖에 먹은 게 없는데 이런 상태에서 운동할 수는 없으니 못 가겠군’ ‘오늘은 OO 기념일이잖아’ ‘오늘은 머리 감는 날 아니야’ 등이다. 물론 운동하는 게 좋고 정기적인 운동의 이점을 잘 알고 있는데도 그런다. 왜 이런 핑계를 대는 것일까? 몇 가지 핑계에 대해 나의 친절한 트레이너가 ‘입바른’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나의 핑계, “너무 피곤해”

운동이 건강에 얼마나 좋은지 알고 있으며 수면 역시 유익하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래서인지 기상 알람이 울릴 때 조금이라도 피곤하면 오전의 피트니스 센터 방문 계획을 여차 없이 취소해 버린다. 그래서 구글링을 하여 수면을 이기는 방법을 실행해본다. 방 반대편에 휴대폰을 두고, 알람 소리를 바꾸고, 더 일찍 잠자리에 들어 보는 것이다. 때로 이런 방법이 효과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사실 냉정하게 돌아보면 ‘자는 걸 좋아한다는 게 내 문제’이다. 관점을 달리 하는 게 필요했다. 퍼스털 트레이니 또한 이렇게 조언한다. “여유 있는 시간이 언제인지 확인해보세요. 아침 시간 대신 점심 시간에 운동하는 것 어떨까요? 특히 일찍 일어나기 어려운 겨울에는 더 효과적일 수 있죠. 운동 스케줄을 너무 엄격하게 유지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상에서 여유 있는 시간을 찾는 게 더 중요합니다.” 때로는 관점을 달리 하거나 좀더 여유있게 생각하는 게 필요하다. 아침 운동에서 점심으로 바꾸면 조정해야 할 부분들이 있지만, 운동습관을 유지할 수 있는 대안을 찾게 된 게 더 중요하다.

A씨의 핑계, “시간이 없어”

A씨는 회사 가기 전까지 30분밖에 남지 않아서 피트니스 센터에 갈 수 없다는 핑계를 자주 댄다. “짧은 시간 동안 피트니스 센터에 가는 의미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런 그녀에게 이렇게 항변했다. “많은 사람이 운동에 대한 선입견을 갖고 있지만, 사실은 운동을 얼마 동안 해야 한다는 시간이 정해진 것도 아니고 당연히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해야 한다는 규칙이 있는 건 더 아니다” 라고 말이다. 이렇게 말을 이어갔다. “햇볕이 좋은 날이라면 달리기를 하세요. 일주일에 한 번 피트니스 센터에서 세션을 진행하는 것보다 20분 운동을 3번 하는 게 더 좋아요. 유튜브 운동 영상도 참고할만 하죠. 어쨌든 피트니스 루틴을 유지하는 거니까요. 운동을 처음 시작하거나 운동을 다시 시작하는 경우라면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 짧은 운동이 좋을 것 같아요.” 흔한 운동 핑계 중 하나는 시간이 없다는 핑계이다. 때로는 사실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두뇌는 우리가 하는 일에 자주 전제 조건을 설정하는데, 때로는 그런 생각을 무시하고 운동을 하는 게 중요하다. 떠오르는 생각을 전부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논리적이지 않다. 그러니 핑계를 대기 전에 정말 타당한 생각인지 스스로 질문하는 게 좋다.

나의 핑계, “더 중요한 일이 있어”

운동을 좋아하지만 다른 일보다 우선시하지 않는 게 문제다. 일과 사람 관계를 더 중요시하며 ‘90세가 되면 친구들과 같이 저녁 먹었던 기억은 나겠지만 피트니스 세션은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라는 생각이 머릿속 한구석에 있는 것이다. 회사 동료도 이런 말을 자주 한다. 매일 해야 하는 일이나 운동보다 업무와 고객을 우선시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이다. “운동은 80%의 정신적 노력과 20%의 육체적인 노력이 필요해요.” 나의 트레이너는 예의 맞는 소리만 한다. 하지만 기준을 정해놓지 않으면 제대로 시작하기 전에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피트니스는 자신을 관리하기 위해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피트니스 목표를 정하기 전에 자기 관리 목표를 먼저 정하세요. 다른 사람을 돌보느라 바빠서 자기 자신을 우선순위로 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운동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스트레스가 감소한다면 업무와 개인 생활 모두 향상합니다. 그러니 사고방식을 전환하는 게 중요하죠.”

B씨의 핑계, “체육관 가는 게 필요해?”

B씨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신체 활동을 더 하려고 한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 피트니스 센터가 갈 이유가 없다는 뜻이 된다. “그래서 성취 가능한 목표를 세우는 게 중요한데 목표 없이는 한눈팔기가 쉽기 때문”이라고 트레이너는 강조한다. “신체를 측정하거나 지방 감소량을 추적할 필요까지는 없고, 피트니스와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해 균형을 찾는 목표로도 충분해요. 매주 즐거운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동할 시간을 기다리게 되면 운동 의욕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을 찾는 게 중요한데, HIIT 세션은 적합하지 않지만 필라테스가 잘 맞는 사람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정한 활동이 마음에 들지 않다고 낙담할 필요는 없어요. 즐거운 활동을 찾으면 되니까요. 앉아서 메모지를 펴고 몇 달 후 모습을 생각해보세요. 목표를 적은 종이를 냉장고나 다이어리에 보관하는 사람도 있는데, 항상 볼 수 있는 곳에 두면 충분합니다.” 동기를 유지하려면 중요한 장기적인 목표뿐 아니라 단기적인 목표를 여러 개 정하는 게 좋다. 그러면 동기를 유지하면서, 큰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작은 목표를 성취할 때마다 스스로 축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