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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모험, 트레이너 김찬오

스타 트레이너의 타이틀은 거저 얻는 것이 아니다. 실력과 도전, 인내 그리고 용기를 갖추어야만 그 영광을 누릴 수 있다. 방법을 알고 싶다면 에이디스짐 김찬오 대표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보라.

끝없는 도전으로 삶을 개척하다

스타 트레이너 김찬오 대표의 인생 키워드는 도전이다. 웨이트 트레이닝에 대해 심층적으로 알기 위해 미국으로 홀연히 떠났다. 타인의 도움 없이 어깨너머로 운동하는 법을 배웠고 책을 통해 운동과 영양, 해부학을 독학했다. 현재는 퍼스널 피트니스 센터 에이디스짐의 대표이자 배우 권상우, 김동욱, 소녀시대 태연 등 셀러브리티의 보디 메이커가 되었다. 최근에는 반려견과 함께 입을 수 있는 패밀리 웨어 브랜드 누리스(@noures_official)까지 론칭했다. 운동은 건강이 목적이 되어야 한다는 마인드로 오롯이 홀로 일구어낸 결과이다. “목표가 있으니까 무언가를 이루어나가는 것은 어렵지 않았어요. 천천히 그리고 묵묵히 달려나갔죠.”

배낭 하나 메고 떠나다
김찬오 대표가 트레이너가 막 되었을 때 국내 헬스 시장은 매우 열악했다. 당시는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만든 헬스 잡지가 전부였다. 그는 무작정 배낭 하나 훌쩍 메고 미국으로 향했다. “뉴욕에 ‘24 Hour Fitness’라는 유명한 피트니스 센터가 있었습니다. 그곳이 제 첫 목적지였어요.” 영어도 할 줄 모르고 연고도 없었던 그는 공항에 내려 곧장 24 Hour Fitness로 향했다. “무급이라도 좋으니 일하고 싶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청소나 수건 접는 일도 개의치 않았어요. 단지 트레이닝하는 현장을 생생하게 가까이서 보고 싶었어요.”
누구보다 먼저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며 열심히 생활한 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총괄 매니저가 이곳에서만 있으면 의미가 없으니 다른 지점에 가서 많이 배우라며 추천서를 써주었어요. 덕분에 시카고, 블루밍턴 등을 돌아다니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는 미국에서 현지 트레이너들에게 애슬래틱 트레이닝, 퍼스널 트레이닝, 펑셔널 트레이닝 등의 다양한 운동법을 배웠고 운동과 영양학 교수의 수업도 어깨너머로 듣고 이야기도 나누었다. “그때 배웠던 것들을 지금까지도 유용하게 써먹고 있어요. 제 인생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경험이었죠.”

운동하는 습관을 들여라
운동 시 김찬오 대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긴장’이다. “랫풀다운 동작을 할 때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최대로 하려다 보니 근육의 긴장이 풀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잘못된 것이죠.” 근육은 고무줄과 같다고 이야기한다. 계속 텐션과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인다. “스쿼트 할 때도 무릎을 쭉 펴며 일어날 때 긴장을 놓으면 연골에 충격이 가서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로 강조하는 것은 단연 꾸준함이다. “운동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매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헬스가 아니어도 됩니다. 운동은 건강을 위해서 하는 것이지 몸을 만들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잖아요. 매일 1시간씩 자기 체력 수준에 맞는 운동을 하세요. 러닝, 배드민턴, 등산, 수영, 요가, 필라테스, 아파트 계단 오르는 것도 좋습니다. 그렇게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지요.”

섬세한 관찰력과 본보기
“미국 인디애나주 블루밍턴의 어느 피트니스 센터에서 일할 때였어요.” 김찬오 대표에게 티칭 노하우를 묻자 한 일화를 이야기한다. “다부진 체격의 60대 할아버지가 한 분 계셨어요. 러닝 셔츠와 짧은 반바지, 양말을 종아리까지 끌어올려 입으신 채로 매일 헬스장에 오시는 거예요. 알고 봤더니 이 지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트레이너였어요. 운동을 배우려고 회원들이 줄을 설 정도였어요. 그분에게 인기 비결에 대해 여쭤보자 딱 두 가지만 말씀하시더라고요. 한 사람에게 집중할 것과 내가 먼저 모범이 되라는 것이었어요.”
이 말은 김찬오 대표에게 평생 귀감이 되었다. 그래서 그는 운동을 가르칠 때 가장 중요한 점으로 관찰력을 꼽는다. “가끔 트레이너들이 회원을 가르칠 때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순간이 있어요.” 그는 운동을 가르칠 때 회원에게서 시선이 멀어지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회원이 벤치 프레스를 할 때 바를 어떻게 잡는지, 코어에 힘을 주고 있는지 등을 면밀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그리고 회원들에게 본보기가 되기 위해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는 나이를 먹어도 트레이너로서 꾸준히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다. “저는 웨이트 트레이닝뿐만 아니라 기능성, 코어, 유연성 운동도 병행하고 있어요.” 그는 어렸을 때 태권도 선수 시절부터 해오던 다리 찢기가 아직까지 가능하다. 매일매일 유연성을 잃지 않으려는 그의 노력 덕분이다.

연예인의 트레이너
김찬오 대표가 스타 트레이너가 된 것은 청담동의 한 피트니스 센터에서 근무했을 때부터다. 소녀시대 제시카를 시작으로 원더걸스, 블랙핑크 제니와 지수, 배우 공효진과 임수정 등 많은 연예인이 그와 함께 운동했다. “여자 연예인은 보통 뒤태를, 남자는 앞태를 신경써서 지도합니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턱선을 잘 보여주는 것에 집중하지요. 더불어 습관을 강조합니다. 커블 체어나 자세 교정 벨트 등 자세를 바로잡아주는 운동 보조 기구를 사용하면서 올바른 자세 습관을 키우고 여기에 어깨 후면이나 등 운동을 함께 해주면 뒤태가 아름다워집니다.”
남자 스타의 경우 체격을 유지하되 턱선이 날렵하게 보이게, 여자 스타는 등이 올곧게 펴져 있는 것을 대체로 선호하는 편이라고 한다. “남자는 최소 6개월을 목표로 체중 감량과 근력, 유산소 운동을 합니다. 급하게 다이어트하다 보면 체격이 줄어들고 안색이 안 좋게 되죠. 점진적으로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량을 늘려야 원하는 목표에 가까워질 수 있지요. 이후에도 몸 상태를 관찰하면서 식단과 운동 플랜을 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