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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곤 홍석의 나른한 오후

만개한 새하얀 데이지처럼 그 누구보다 찬란한 한 해를 보냈던 펜타곤 홍석과 홀리데이를 함께 했다.

고백하건대 펜타곤 홍석은 일종의 ‘못다한 편지’였다. 작년 그와의 촬영이 못내 아쉬워 늘 미안함과 고마움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 한 해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하루하루를 누구보다 치열하고 성실히 살았던 그에게 다시 손을 내밀었다. 그는 올해도 <맨즈헬스>의 손을 흔쾌히 잡았다. 온전히 사랑하지 못한 연인이 재회하면 그 열기가 더 뜨거워지는 것처럼, 그와의 만남을 열과 성의를 다해 준비했다. 그 역시 마치 기다렸다는 듯, 이전보다 더 성장한 몸과 열정으로 우리를 뜨겁게 맞아주었다.

근황 이야기

얼마 전, 미니 10집 <WE:TH>의 타이틀곡 ‘데이지’ 활동이 끝났다. 그리고 데뷔 4년 만에 첫 1위를 달성했다.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가슴이 뭉클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연습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물을 팬들과 함께 나누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요즘엔 11월 29일 온라인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스케줄이 없는 날이면 운동하고 친구들과 커피를 주로 마신다. 식단 관리 때문에 밥은 주로 집에서 먹고. 그 외에는 나름의 ‘소확행’인데 어떻게 하면 단백질을 맛있게 섭취할 수 있을까에 대해 연구한다. 유튜브나 블로그도 찾아보고 직접 이것저것 조합해보는 편이다.

휴식이란?

일단 마음이 편한 것. 일상에서 벗어나 한 발자국 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갖는 거다. 거창한 건 아니다. 자고 일어나서 준비해야 한다는 중압감이 없는 것? 침대 안에만 있어도 제대로 휴식하고 있는 것이지 않나. 시기만 안정적이라면 여행을 훌쩍 떠나고 싶은데 너무 아쉽다. 도심 속에서 벗어난 기분을 느껴보고 싶고. 그리고 이건 번외인데 고등학교 때부터 간직한 작은 로망이 하나 있다. 유럽 30일 배낭여행. 무작정 배낭 하나 짊어지고 유럽의 많은 도시를 다녀보고 싶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홀리데이

기억에 남는 연말 순간이 있다면 2016년 말 필리핀일 거다. 당시 멤버들과 함께 보냈는데 더운 나라에서 보내는 데다 폭죽을 터뜨리며 연말을 즐겼다. 다음날 서울에 귀국했는데 달력을 보니 새해 첫날이더라. 기분이 이상하면서도 뿌듯했다. 올 연말은 일정이 없다면 내 스스로에게 비시즌을 선물하고 싶다. 식단에 신경쓰지 않고 마음껏 먹고 푹 자고 싶을 때까지 자는 것. 내년에는 아마 시상식에 있지 않을까? 상을 받는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인 것 같다. 우리가 그만큼 결실과 성과가 있었다는 거니까.

2020년을 보내며

여러모로 힘든 시기에 목표와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달려온 멤버와 나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다. 내년에는 더 잘하고 싶고. 올해는 아마 내년에 더 잘하기 위한 밑거름이 되지 않았을까? 팬들에게도 기다려줘서 꼭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고.

내가 생각하는 휴식이란 마음이 편한 거다. 일상에서 벗어나 한 발자국 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갖는 것. 거창한 건 아니다. 침대에서 푹 자고 일어났는데 빨리 일어나서 준비해야 한다는 중압감이 없는 상태다.